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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의 야망이 낳은 세계지도 속 線…'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

등록 2025.08.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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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 (서진= 21세기북스 제공:) 2025.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 (서진= 21세기북스 제공:) 2025.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어떤 경계도 필연적이거나 영원하지 않다. 경계는 자의적이며 우연적인 결과물이고, 많은 경우 단 한 번의 전쟁이나 조약 혹은 지친 유럽인 몇 명의 결정이 달랐다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을 수도 있다.

책 '47개의 경계로 본 세계사'(21세기북스)는 국경선이 어떻게 삶과 운명, 정치와 경제를 결정짓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결정적인 47개의 경계선을 엄선하여 그 배경과 결과를 정치, 지리, 역사, 문화 등 다층적인 관점에서 풀어낸다.

저자인 영국 저널리스트 존 엘리지는 47개 국경의 탄생과 변화를 비롯해 그것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힘의 논리를 형성했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한반도 국경에 대해 K-팝과 '오징어 게임'을 만들어내는, 점점 더 부유해지는 남한과 고립적이고 공산주의적이면서도 신정체제적인 북한 그리고 두 국가를 가르는 국경선은 북위 38도선만을 따라 형성돼 있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고대 이집트의 최초 국경부터 아시아와의 구분을 위해 유럽이 정한 대륙의 선, 유럽 열강이 그어놓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할선, 냉전 유산 한반도를 갈라놓은 38선과 비무장지대, 미래의 새로운 경계 우주의 국경까지 지도에 선을 그어온 인간의 야망과 두려움, 그로부터 비롯된 수많은 전쟁, 조약, 소속과 지배의 서사를 파헤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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