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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선거 낙마 후 '전남도 2노조' 만든다…"불복 아냐"

등록 2025.08.07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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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선거 출마했던 직원 복수노조 설립 준비

현 노조 집행부 "출범 한달 만에…분열보다는 대화를"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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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단일노동조합 체제를 유지해 온 전남도청에 제2노동조합이 출범할 지 관심이다.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한 직원이 새 노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현 공무원노조는 1999년 출범한 직장협의회의 후신이다. 공무원 노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 9월 창립했다. 1∼5대는 직장협의회, 6∼12기는 노조 형태로 활동했다.

지난 6월에는 제13기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두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 결과 6표 차이로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현 노조 출범 한달여 당시 선거에 출마, 낙마했던 후보자 A씨는 '새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노조 게시판에 올렸다. 

A씨는 "선거 불복이 아니다. 많은 지지자의 요청으로 한달 가까이 고민하다 결정한 사안"이라며 복수노조 설립의 뜻을 밝혔다.

기존 노조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일부 조합원의 불만, 특정 사안에 있어 하위직 조합원들의 권익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점, 갑질·성희롱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노조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A씨는 "도저히 (기존 노조와) 같이 갈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새 노조와 함께 할 조합원을 모집하는 한편 노조 설립에 필요한 규약 제정 등 법인 설립 절차를 준비, 늦어도 10월까지 새 노조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 노동조합은 집행부 출범 한달만에 낙마한 후보자가 새 노조 설립 건을 거론,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은 "A씨도 현 노조의 활동에 불만을 표할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건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치렀던 A씨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새 노조의 필요성을 통감할 만큼 많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하지만 조합원이 갑질, 성희롱 등 여러 문제에 처 했을 때 좌시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은 조합원에게 이로운 결과를 불러오기 어렵다"며 "직접 만남을 갖자.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기를 요청한다. 대화의 창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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