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해방의 기쁨, 민족 화해와 일치로 완성돼야"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발표
"작은 결단과 용기에서 변화 시작"
![[서울=뉴시스] 2024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 중인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7/NISI20250807_0001913149_web.jpg?rnd=20250807151846)
[서울=뉴시스] 2024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 중인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7일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이번 메시지를 통해 희망을 향한 인내와 겸손, 용기를 강조하는 한편, 광복절을 계기로 한 화해와 통합을 역설했다.
정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빛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평탄한 길이 아닌, 어둠과 빛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걸어가야 하는 고된 여정"이라며 "일상 안에서 숱한 시련과 침묵의 시간을 인내와 겸손으로 이겨낸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본받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광복절을 맞아 해방의 기쁨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남북 관계 안에서 미약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과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측도 이에 응답하듯 대남 방송을 멈추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변화는 언제나 작은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오늘의 이 작아 보이는 변화가, 상처 입은 우리 민족의 광야를 지나 평화의 약속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교회가 지내는 가장 중요한 마리아 축일 중 하나로, 지상 생활을 마친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이날을 미사 참례 의무가 있는 의무축일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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