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조금씩 사라지기를 선택한 사람들…연극 '마른 여자들'
뉴질랜드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 소설 원작
'섭식장애' 가진 쌍둥이 자매 이야기 다뤄

연극 '마른 여자들'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마른 여자들 Thin Girls'이 다음 달 10일부터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뉴질랜드 출신의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섭식장애를 가진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즈는 거식증 환자를 위한 시설에 있다.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이었고 릴리와 로즈 그리고 수많은 마른 여자들은 세상에서 조금씩 사라지기를 택한다. 하지만 애써 멈춰 두었던 로즈의 세상에 점점 금이 가고, 더 이상 못 본체 할 수 없는 삶과 욕망이 밀려오게 된다.
작품은 지난해 두산아트센터가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한 박주영 극작가 겸 연출가의 신작이다.
박주영 연출가는 "아무도 우리의 몸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마르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아둔한 욕망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몸과 반목하는 인물들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욕망과 혐오의 시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에 주목한다.
다음 달 13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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