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남 첫 영화관 나주극장, 폭우에도 재생사업 차질 없이 추진

등록 2025.08.22 10:04:03수정 2025.08.22 11:16: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 4일 폭우로 지반 약해져 내부 계단·외벽 붕괴

"지붕만 남기고 내부 완전 철거, 내년 안 완공 최선"

[나주=뉴시스] 폭우로 내부 일부가 붕괴된 옛 나주극장.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폭우로 내부 일부가 붕괴된 옛 나주극장.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문화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최초 영화관 '옛 나주극장'이 극한 폭우에 일부 붕괴됐다.

지자체는 최대한 원형을 복원하는 방향에서 붕괴 이후 내부를 완전 철거하는 쪽으로 공사 계획을 바꿔 완공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2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나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옛 나주극장의 계단과 외벽이 무너졌다.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시설물이 내려앉은 것이다.

1930년대에 문을 연 옛 나주극장은 1980년대에 폐업한 이후 방치됐다가 시 주도로 문화재생사업이 추진됐다.

전남 최초 극장인 옛 나주극장은 약 50년간 영화 상영과 공연 등을 열며 지역민들의 문화 놀이터 역할을 했다.

나주시는 이 극장을 보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나주시는 건물 안팎을 살려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려 했지만 시설물이 붕괴하면서 지붕을 제외한 내부는 완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간에는 기록물 전시장과 미디어 아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대다.

나주시 관계자는 "최대한 내부 구조물도 살려 복원하려 했지만 많은 비로 일부 붕괴돼 철거를 결정했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주=뉴시스] 나주극장 조감도.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나주극장 조감도.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