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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인적분할후 기대↑"…재평가 쏟아지는 이유

등록 2025.12.10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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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200~230만원

CDMO 본연의 가치 평가 국면

"6공장 착공…성장모멘텀 부각"

송도부지 추가확보 '제3캠퍼스'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이후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변경상장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00~230만원 수준으로 상향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적분할 전 기존 목표치는 160만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기업가치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CDMO 본원의 경쟁력이 직접 시장에 반영되는 환경이 조성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이 정교하게 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그 근거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규모 수요 유입 ▲연속된 초대형 수주 확보 속 누적 수주 200억 달러 돌파 ▲4·5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수익 체제 진입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미국 공장 검토 CAPA 확장 가시화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설비 확장·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과 성장률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크게 앞서, 현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미국 정책 리스크 햇호로 고객사들의 중단됐던 의사결정이 재개된 것"이라며 "향후 5공장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인적분할을 통한 이해 상충 해소로 수주 경쟁력은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6공장 착공이 핵심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적정 기업가치는 약 106조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230만원으로 제시하며, 재평가 여력 확대 구간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4공장 풀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로 견조한 실적 흐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5공장 매출이 발생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또한 "연내 6공장 착공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제3바이오캠퍼스 확보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CDMO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봤다.

이어 "미국 현지 공장은 검토 단계이며 향후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할로 퓨어 CDMO 기업으로의 성장과 수익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CDMO 사업의 40%대 영업이익률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20%대 영업이익률로 더 이상 희석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빅파마의 리쇼어링과 공급망 제어 정책으로 미국 내 설비 선호가 증가할 수 있으나, 수익성 압박 해소와 고환율로 믿을만한 CDMO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8일 인천 송도 11공구 부지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제3캠퍼스를 조성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의 연구·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지 확보가 신사업 확장과 미래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가속화해 기업가치 및 주가의 중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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