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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수도권 입주 물량 40% '뚝'…전세난 장기화 우려

등록 2025.08.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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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 규제·입주 절벽…전세 수급불균형 심화

신규 입주 물량 갈수록 급감…전세난 장기화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 게시판이 비어있는 모습. 2025.08.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 게시판이 비어있는 모습.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급으로 감소하면서 가을철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 대책과 신규 입주 물량 감소하는 '입주 절벽'이 겹치면서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5695가구로, 이달(9655가구) 대비 약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1134가구로 직전 8월(1만6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월 1만902가구로 감소했다가 11월 2만3946가구, 12월 2만577가구로 다시 공급이 확대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전월(9655가구)보다 41% 줄어든 5695가구 규모다. 서울은 128가구, 경기도는 4692가구, 인천은 875가구 규모다. 특히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 가구 한강뷰인 고분양가 하이엔드 주거단지다.

경기는 남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평택은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063가구)와 e편한세상평택하이센트(916가구)가, 시흥은 신천역에피트(129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이 8월 중순께 입주를 진행한다.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인하가 겹치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를 낀 계약은 105만689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1~7월을 기준으로 전국 월세 거래는 ▲2022년 84만3078건 ▲2023년 83만8773건 ▲지난해 83만2102건으로 모두 80만건대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이미 100만건을 넘었다.

지역별로 ▲서울 34만3622건 ▲경기 29만2205건 ▲인천 5만1935건 등으로 월세 계약이 두드러졌다. 또 ▲부산 6만3171건 ▲경남 4256건 ▲충남 3만7117건 ▲대전 3만6091건 등으로 일부 지방에서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수급지수도 상승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52.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45.0) 대비 7.0p(p) 상승한 수치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전세수급지수는 146.1에서 152.7로, 강남 11개구는 143.9에서 151.2로 각각 오름세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면서 갈수록 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올해 14만5237가구에서 내년 11만1470가구로 2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4만6767가구에서 2만8355가구로 39%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27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수도권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5100가구로, 올해보다 27.6% 감소하고, 서울(8803가구)의 경우 올해 대비 81.2%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전셋값 상승 등 전세시장 불안은 더 커지고, 전세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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