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환 대구시의원, 노후 공동주택 화재 예방·아이돌봄체계 구축 촉구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달성군1)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 하중환(달성군)은 의원은 28일 대구시에 대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로 인한 어린이들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 보강과 야간·24시간 아이돌봄체계 확대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지난 6월과 7월 부산 지역 아파트에서 맞벌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매들이 잇따라 화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처럼 돌봄 공백과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 사각이 결합된 사고는 대구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화재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내 공동주택 1782개 단지 중 74.1%에 해당하는 1320곳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미설치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하 의원은 “화재 시 옥상 대피를 위한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시설 설치와 유지·보수에 대한 조례 개정이 이뤄졌지만, 실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3년간 아동 안전사고의 43%가 집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의 28.1%는 하루 1시간 이상 혼자 지낸다”며 “야간과 24시간 돌봄 인프라 없이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임시방편에 그치는 대응이 아니라, 근본적인 예방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예방과 아이돌봄 공백 해소는 선택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