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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잘가라 병신년' 송구영신 의미…정치적 의도 아니었다"

등록 2025.08.29 17:47:35수정 2025.08.29 1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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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육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답변

음주운전엔 "잘못된 행동…현재까지 운전 안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5.08.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5.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글들이 논란이 됐던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표현이 과했다며 사과했다.

29일 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답변서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과거 글들에 대해 "일부 표현들이 과했던 점 등 사과를 드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19년 10월 26일 자신의 SNS에 "오늘을 탕탕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쏜 날이고, 김재규가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날이기도 하다"는 글을 올렸다. '탕탕절'은 박 전 대통령 저격 사건을 총소리에 빗댄 표현이다. 2016년 12월 31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집회 참석을 인증하며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띠 해'로 '병신년(丙申年)'이라고 불린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2016년 말일에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사용한 표현으로, 정치적 의도나 비하의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최 후보자는 2013년 3월 26일 천안함 3주기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부 발표와 다른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관련 기사에 "감독과 함께하신 분들께 고맙습니다"라고 남기는 등 음모론적 시각을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공유한 게시글 내용 전체에 대해 동의한 것은 아니고 함께 읽고 고민해 보자는 취지"였다며 "희생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관련 게시글의 공유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혀 운전을 하지않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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