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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2명 사망' 대구 주택 화재 합동감식…주방 발화 추정

등록 2025.09.01 13:32:26수정 2025.09.01 1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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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점 없어…화재로 인한 질식사 추정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일 대구 북구 구암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 국과수,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25분께 구암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모녀 2명이 숨지고 아들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5.09.01.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일 대구 북구 구암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 국과수,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25분께 구암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모녀 2명이 숨지고 아들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모녀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는 1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북구 구암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식은 화재가 발생한 다세대주택 2층 세대 내 방 2곳, 거실 겸 주방, 욕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위해 실시됐다.

감식반은 주방에서 현관문 쪽이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미뤄봤을 때 주방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화 세대 대상 간이검사 결과에서도 휘발성 물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숨진 어머니와 딸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뉴시스] 지난달 31일 오전 7시25분께 대구 북구 구암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모녀 2명이 숨지고 아들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지난달 31일 오전 7시25분께 대구 북구 구암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모녀 2명이 숨지고 아들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화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25분께 대구 북구 구암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발생해 35분 만에 꺼졌다.

해당 주택은 1층에는 상가, 2층에는 2가구, 3층에는 건물 주인 1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감식에서는 2층 발화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는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50대 어머니가 거실에서, 20대 딸이 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아들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는 이들과 1년 넘도록 떨어져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 A(70대·여)씨는 "불이 나자 온몸에 화상을 입은 청년(아들)이 맞은편에 있는 우리 집 마당으로 대피한 뒤 쓰러졌다"며 "당시 정신이 없어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청년이 왜 불이 난지 모르겠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현장감식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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