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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저온 피해 배 1만t 시장격리 시급"…도비 지원 건의

등록 2025.09.01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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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브랜드 보호' 전방위 지원 촉구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배꽃 개화기 노안면의 한 과수단지를 찾아 저온, 서리피해 현장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배꽃 개화기 노안면의 한 과수단지를 찾아 저온, 서리피해 현장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는 1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나주 배 저품위과 시장격리를 위한 도비 지원 건의안'을 채택했다.

해당 건의안은 진보당 황광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올봄 개화기 저온 피해(냉해)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나주 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올봄 극심한 저온 피해로 1390농가, 1411㏊에 걸쳐 약 5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농가 평균 피해율은 42%에 달한다"며 "피해 농가의 생계 위협은 물론 유통시장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저품위 배가 추석을 앞두고 시장에 유입되면 '나주 배 브랜드 신뢰도 하락', '고품질 배 생산 농가의 피해', '시장 가격 하락과 수급 균형 붕괴' 등 유통시장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주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전라남도는 나주 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하여 저품위과를 시장에서 격리하고 가공용 매입을 통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나주 배 브랜드 가치 보호와 과일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저품위과 매입에 필요한 총지원금의 50%를 도비로 조속히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광주·전남 각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장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주시의회는 "저품위 배의 신속한 시장격리와 공공 차원의 가공용 매입이야말로 나주 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해법"이라며 정부와 전남도의 신속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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