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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좋은 게 왜 욕먹냐"…하태경, 슈카 소금빵 두둔

등록 2025.09.02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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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저가 빵을 판매했다가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사진=유튜브/머니코믹스).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저가 빵을 판매했다가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사진=유튜브/머니코믹스).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360만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46·본명 전석재)가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저가 빵을 판매하면서 불거진 이른바 '소금빵 논쟁'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3선 중진 의원 출신인 하태경 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슈카는 칭찬 들어야지 욕을 들어서는 안 된다"며 소금빵을 990원에 판 것에 대해 사과한 경제 유튜버 슈카를 두둔했다.

하 원장은 "슈카가 욕먹은 건 맛있지만 싼 빵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며 "싸고 좋은 걸 만들면 박수받아야지 왜 비난을 듣냐"고 황당해했다.

이어 "싸고 좋은 걸 만드는 사람이 혁신가인데 혁신할 때마다 욕 들으면 누가 혁신에 앞장서겠냐, 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겠냐"고 꼬집었다.

하 원장은 "슈카 같은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국이 더 도약하고 선진국이 된다"며 "저는 슈카를 비난하지 않고 칭찬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빵값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가 너무 비싸다"며 "좀 더 싸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중·성동을 출마선언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4.01.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중·성동을 출마선언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4.01.29. [email protected]

앞서 슈카는 빵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 베이글, 바게트를 990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식빵(1990원), 치아바타(3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8900원) 등도 시중가보다 값싸게 내놓았다.

그러나 낮은 가격은 곧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부 제빵업자들은 "박리다매가 가능한 사람만 낼 수 있는 가격인데 동네 빵집은 따라갈 수 없다"며 "결국 기존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슈카는 지난달 3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기분 상한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나 역시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며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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