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시복 예비 심사 개정
정순택 대주교 담화 "기도와 현양에 적극 동참해달라"
![[서울=뉴시스]고(故) 김수환 추기경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05/NISI20240705_0001594533_web.jpg?rnd=20240705145457)
[서울=뉴시스]고(故) 김수환 추기경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천주교에서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을 복자(福者) 반열에 올리는 심사가 시작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수환(세례명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재판이 3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청에서 개정된다고 밝혔다.
시복 재판은 교구 차원 예비 심사를 거쳐 교황청 시성부 본심사로 이어진다.
예비 심사는 증인 신문 단계, 현장 조사 단계, 재판 문서 번역 단계 순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약 1~2년 정도 소요된다.
이날 예비 심사 법정 개정식에는 준비문서 보고와 제출, 법정 직책자 서약이 이뤄진다.
개정식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시복시성위원장 구요비 주교, 역사전문가위원회 등이 참석한다. 위원회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과 관련해 김 추기경 생애, 덕행과 명성을 연구해왔다.
예비 심사 후 교황청 시성부의 본심사가 진행된다. 본심사 결과, 긍정이면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쳐 가경자(可敬者)로 선포된다.
이후 복자(福者)로 시복되려면 기적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복자가 성인으로 시성되려면 새로운 기적 심사가 요구된다.
복자는 지역교회에서, 성인은 전 세계 교회에서 공경의 대상이 된다.
서울대교구는 2023년부터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18일 교황청 시성부는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의미인 '장애 없음(Nihil Obstat)' 승인을 했다.
승인받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에게는 '하느님의 종'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개정식에 앞서 발표한 담화에서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 "개인적 덕행의 모범, 한국천주교회의 성장과 위상을 높인 공헌,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교회를 넘어 시민 사회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복 추진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의 모범을 보여준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 여정은 우리가 참다운 신앙인이 되어가는 여정"이라며 "김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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