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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며 국악 듣는다…국립국악원, '관.조.-나를 비추어 보다'

등록 2025.09.03 1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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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좌식극장 풍류사랑방서 명상체험공연

'수제천' '시나위' '설장구' '살풀이' '승무' 등 감상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좌식극장 풍류사랑방에서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명상 상태에서 국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관객은 명상가의 안내에 따라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을 고요히 한 상태에서 국악 연주를 맞이하며, 국악 특유의 울림은 몸과 마음 전체로 확장된다.

국악에는 유장한 호흡, 여백의 미, 자연을 닮은 장단과 음률 등 내면을 향한 집중과 통찰의 철학이 담겨 있는 작품들이 많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이러한 특징들이 현대의 명상과 상통한다는 점에 착안, 공연과 명상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명상을 통해 '지금 여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음악과 나'라는 존재에 몰입해 내면의 평화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명상가 이정은이 관객을 명상으로 안내한다. 음악명상 전문가이자 국내 대기업 명상프로그램을 개발·지도해 온 기업명상 전문가인 그는 "명상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라며 "감각이 깨어난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주에는 국립국악원의 4개 소속 연주단이 모두 출연한다. 관객은 정악, 민속악, 무용, 창작국악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수제천', '시나위', '설장구', '살풀이', '승무' 등 전통예술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창작국악 작품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강상구 작곡), '달무리'(정대석 작곡), '적념'(김영재 작곡)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무대 위의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보는 극장에서의 경험도 결국 관조(觀照)와 다르지 않으며, 명상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깊은 감상을 체험하고, '국악'이 내재하고 있는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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