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성과 없이 끝나…'3대 특검법' 개정안 등 논의
정부조직 개편안 등도 논의 대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국회 운영위원장)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09.0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20967426_web.jpg?rnd=2025090915524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국회 운영위원장)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여야 원내대표와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3대 특검법 개정안 수정 여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 처리 문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건 등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수석은 "오늘 여야가 만나서 3대 특검법에 대한 수정안 문제를 충분히 논의했고, 서로 입장을 확인했다"며 "특검안에 대해 야당이 우려를 제기한 부분이 있다. 만약 (민주당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하게 되면 수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3대 특검법은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 기간을 확대하고, 관련 재판을 일반에 녹화·중계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무기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문 수석은 "전날(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났지 않았나. 그래서 여야가 양보하며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것이 취지"라며 "정부조직법을 빨리 개편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해야 해 저희도 전향적인 자세로 야당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3대 특검법을 예정대로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밀릴 수는 없다. 그 일정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실장도 "3대 특검법의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 논점들을 짚었다"며 "특검은 이미 상당히 많은 재원을 갖고 있고 많은 인력을 투입했으며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러한 부분을 (민주당에) 충실히 전달했다"고 했다.
금융당국 개편에 따른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 처리 문제도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 당국 개편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는 현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수석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눴지만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10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정부조직을 빨리 개편해서 새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도 전향적인 자세로 야당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지금 정부·여당에서 정부조직법을 급격히 추진하는데 특히 금감위원회 설치 관련 정무위원회의 검토가 좀 필요하고 그 부분을 선제적으로 제안해주셔서 저희도 충분히 오늘 숙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도 다뤄졌다.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국회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이를 처리해야 한다.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10일에 처리하는 것은 도의에 맞지 않다는 여권 내 기류도 있어 11~12일 중 표결·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수석은 "10일은 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어서 체포동의안을 안건으로 올려 표결하는 것은 약간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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