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맨 입으로 부탁하냐"…희림 대표 아내에게 빌라·법카 받아(종합)
희림 세무조사 무마 등 각종 청탁 정황
희림 대표 아내에게 4500만원 상당 금품 수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1일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희림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로 알려졌으며,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관련 설계 등 용역을 맡은 업체로도 지목됐다. 사진은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동구 희림. 2025.09.1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20898154_web.jpg?rnd=2025072113313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1일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희림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로 알려졌으며,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관련 설계 등 용역을 맡은 업체로도 지목됐다. 사진은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동구 희림. 2025.09.12. [email protected]
12일 뉴시스가 입수한 전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전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희림 대표의 아내로부터 여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를 수수한 정황을 파악했다.
전씨는 2022년 7월께 정모 희림 대표의 아내 김모씨로부터 '남편이 근무하는 희림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 전씨는 김씨에게 힘있는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며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김창기 국세청장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김씨를 불러 소개했다고 특검은 공소장에 적었다.
특검은 전씨와 김씨의 인연이 2021년 말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특정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전씨를 소개받은 김씨는 20대 대선 시기 자신과 친한 가수가 윤 당시 후보를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전씨와 상의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전씨는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김씨에게 대통령 부부 등 유력자들과 자신의 친분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김씨의 현안을 해결해 주는 명목으로 금품 수수를 계획했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특검에 따르면, 전씨는 자신에게 각종 청탁을 한 김씨에게 "부탁을 맨입으로 하냐,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데 너는 아무것도 안해주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대가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2022년 7월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라를 임차해 전씨에게 사용하게 하면서 임차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또 2022년 11월 16일에는 서울 강남구 소재 커피숍에서 김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수수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을 받았고, 같은해 12월에는 김씨로부터 김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2022년 7월 21일부터 2025년 1월 23일까지 4529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의원은 자신이 의혹에 연루됐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해 "희림 관련자 또는 관계자와 식사 자리 뿐만 아니라 어떠한 자리에도 동석한 적이 없다"며 "희림과 관련된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희림도 전씨의 세무조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대가성 금품 제공 사실 등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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