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근로자들 인천공항 도착…기다리는 가족들[현장]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귀국을 앞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가족들이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20972305_web.jpg?rnd=20250912152737)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귀국을 앞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가족들이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B게이트 앞은 경찰, 공항요원 등이 포진해 북적거렸다. 인근인 공항 장기주차장은 귀국자들을 마중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가족들로 붐볐다.
장기주차장에서 만난 김모(39)씨는 "어젯밤에 연락했는데 목소리는 괜찮았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일주일 구금되고 식사나 환경도 열악하다보니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살아있다고 하는데 제 눈으로 확인을 해야되지 않겠냐"며 "가족 위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얘기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는 최지현(39)씨도 "구금되고 나서는 아예 연락이 안 됐고 지난주 목요일 마지막으로 연락했었다"며 "계속 유튜브를 보며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지켜보며 기다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되면)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함께 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국한 한국인들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구금 일주일 만엔 지난 11일 오전 석방됐고 자진 귀국을 선택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316명이 8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절차를 거친 뒤 사측이 마련한 단체 버스를 통해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해 가족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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