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충장로 공실률 직접 들여다본다
부동산원 발표 공실률, 표본 조사·상권 설정 '무리수'
10월중 자체조사…충장로 한정 공실률 상세 발표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호남 최대 상권'이었던 충장로 상권은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28.0%에 달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2024.04.13.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3/NISI20240413_0020304112_web.jpg?rnd=20240413140031)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호남 최대 상권'이었던 충장로 상권은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28.0%에 달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2024.04.13. [email protected]
14일 광주 동구와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광주지역 대표 중심가인 충장로 상권에 대해 일대를 포괄하는 '금남로·충장로 상권'으로 묶어서 분기별 상가 공실률을 발표하고 있다.
상권 내 상가에 대해서는 중대형상가·소규모상가·오피스·집합상가 등 4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공실률을 공개 중이다. 상권 내 표본건물을 선정, 표본 공실면적 합을 해당 지역 표본의 총 임대가능 면적으로 나눠 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부동산원 조사 결과 올해 지난 2분기 금남로·충장로 상권의 공실률은 중대형상가 25.33%, 소규모상가 13.56%, 오피스 44.83%, 집합상가 25.11%로 파악됐다.
앞선 같은 해 1분기 금남로·충장로 상권 공실률은 중대형상가 26.42%, 소규모상가 10.05%, 오피스 45.04%, 집합상가 25.11%로 집계됐다.
동구는 부동산원의 이같은 발표 내용에 대해 지역 실정을 헤아리지 못한 허수가 섞여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원이 지정하고 있는 금남로·충장로 상권 구역은 충장로 1~5가 뿐만 아니라 동구 대인동과 궁동·서남동·수기동·호남동·불로동 및 북구 소재 누문동 일대를 합친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원이 조사하고 있는 상업용부동산에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가 포함돼 전체 상가 공실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이에 동구는 다음 달 중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충장로 1~5가 내 상권 공실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개월 동안 조사에 상권 내 오피스를 제외한 전 상가를 대상으로 공실률 조사에 착수, 기초 자료를 만들어 추후 분기별로 자체 조사 정례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부동산원의 공실률 조사는 상권 내 전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가 아닌 일부 표본 상가의 공실만 조사하고 있는 형태로 표본오차가 7~15%에 달한다"며 "상권 구역을 행정 구역이 아닌 북구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 주변 상권까지 모두 포함한 지역으로 설정하면서 공실률의 허와 실을 다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체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자료 정리, 조사 정례화를 통해 지역 내 또 다른 상권의 공실률 조사와 공실률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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