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월세계약…100년 이어진 '전세제도' 위기[부동산 투자의 뉴노멀]⑥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월세 매물 정보. 2025.08.1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7/NISI20250817_0020936324_web.jpg?rnd=20250817115746)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월세 매물 정보. 2025.08.17. [email protected]
100년 넘은 '전세', 균열이 가기 시작한 이유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 견고한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에 터진 '빌라왕' 사태 등 전세 사기 사건은 비아파트 시장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세입자들 사이에서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월세화 가속 : 비아파트에 이어 아파트까지
상대적으로 전세 사기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아파트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아파트의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2021년 37.2%에서 올해 7월 기준 44.9%로 4년 만에 7.7%포인트나 높아졌다.
정부 정책이 주도하는 '월세 시대'
또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 보증금을 보증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보증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검토 등 향후 전세 관련 대출을 더욱 조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시장 트렌드를 넘어 주거 문화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전세의 월세화는 실수요자에게는 새로운 주거 전략을 요구하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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