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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김어준 겨냥 "유튜브가 정치 흔든다"

등록 2025.09.17 09:42:44수정 2025.09.17 1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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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유튜브 방송을 겨냥해 "국가 정책 결정에까지 개입하고 좌지우지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곽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를 지적한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렸다"라며 "제가 오래전부터 가졌던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보도와 일부 유튜브를 살펴봤다.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터잡아 여러 의견을 더하고 있다"며 "그 반응의 크기와 강렬함을 보면 유튜브 정치 권력이 이미 우리 정치를 휘두르며 우리 정치의 현실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래 유튜브 방송 또는 유튜브 언론은 제도권 언론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오락 기능은 물론 순기능이 충분했다"며 "저도 주제에 따라 내용에 따라 응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래의 순기능은 이미 소멸할 정도로 정치 유튜브의 역기능은 원래의 순기능을 압도한다"며 "몇몇 정치 유튜브는 단순히 정치적 의견 개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넘어 정치적 의제를 자의적으로 설정한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민주', '보수'를 표방하면서 정당 내부의 선거, 후보자 공천, 나아가 국가 정책 결정에까지 개입하고 좌지우지한다"면서 "정치적 의견을 형성하고 정치권에 단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견제받지 않고 비난받지 않는 제3의 언론권력이 돼 비공식적 정치 권력을 휘두르는 '육식 공룡'으로 행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언론이 그냥 언론이 아니라 '언론권력'이 돼 정치 권력을 흔들게 되면, 사회적·국가적 해악이 되는 것처럼 유튜브도 그냥 유튜브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권력'이 돼 정치 권력을 흔들게 되면, 그때부터 사회적·국가적 해악이 되는 것"이라며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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