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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표 영화상 작품상에 팔레스타인 소재 영화 "바다"

등록 2025.09.18 08: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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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찾는 아버지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가혹행위 묘사

이스라엘 정부 "영웅적 병사들에 침 뱉는 시상식" 반발

[서울=뉴시스]이스라엘 오피르 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팔레스타인 영화 "바다"의 포스터. (출처=위키피디아) 2025.9.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스라엘 오피르 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팔레스타인 영화 "바다"의 포스터. (출처=위키피디아) 2025.9.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팔레스타인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스라엘 영화 “바다”가 이스라엘 오피르 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해 미 오스카 영화상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 문화부가 “바다”의 작품상 선정에 반발해 “영웅적인 이스라엘 군 병사들에게 침을 뱉는 수치스러운 시상식”에 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 카르멜리-폴락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바다”는 서안 지구의 12살 팔레스타인 소년이 바다를 보려고 이스라엘에 잠입했다가 실종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박해진 아버지가 소년을 찾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이스라엘 병사들의 가혹 행위를 묘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년을 연기해 오피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가자위는 수상 소감에서 모든 아이들이 “전쟁 없이 살고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를 연기한 칼리파 나투르는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그는 성명에서 “군대의 가자 지구 진입과 집단학살로 인한 공포를 묘사할 말을 찾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프 아미르 이스라엘 영화·TV 아카데미 회장은 성명에서 “바다”의 수상이 “이스라엘 장관들의 이스라엘 영화 공격에 대한 확고한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인들이 협력해 만든 영화가 오스카 경쟁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게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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