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3선 도전 현 지사 VS 민주 중진의원들…전남지사 선거 빅매치
김영록 도정 성과 앞세워 풀타임 3선 노려
이개호·신정훈·주철현·서삼석 의원 도전장
조국당 출전은 아직…국힘 김화진 위원장 출마
![[무안=뉴시스]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지사, 이개호 의원, 신정훈 의원, 주철현 의원, 서삼석 의원, 김화진 위원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01955013_web.jpg?rnd=20250926161650)
[무안=뉴시스]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지사, 이개호 의원, 신정훈 의원, 주철현 의원, 서삼석 의원, 김화진 위원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시점 전남도지사 선거가 조기에 점화되는 모양새다. 풀타임 3선에 도전하는 현 지사와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들 간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여 시·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에는 김영록 현 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신정훈(나주·화순) 국회의원, 주철현(여수 갑) 국회의원,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2017년 제7회·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현직 프리미엄이 최대 강점이다.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제2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강진·완도에서 관선 군수를 지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제18대 총선 해남·완도·진도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내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주요 성과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복지 확대를 비롯해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산업 혁신 주도, 미래 첨단 농어업 혁신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물꼬, 자생적 경쟁력 강화 등을 꼽고 있다. 예산 13조 원대 돌파, 국고 예산 6조 원대에서 9조 원대로 증가한 점도 대표적 성과로 들고 있다.
24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을 시작한 4선의 이 의원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지난 2014년 19대 총선에서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을 지냈다.
이개호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 전남이 발전 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전남도지사는 일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여수·광양·목포부시장·전남도청 국과장·행정부지사를 거쳤으며 농식품장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일해 본 경험이 있다. 전남을 발전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김 지사와 맞붙은 바 있는 신 의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의 나주시장을 거쳐 19·21·22대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국민이 주인 나라'를 전남에서 실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국토 균형 발전이 이뤄지는 나라,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 한 주철현 의원은 검사장 출신이다. 여수시장을 거쳐 21·22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최고위원을 지냈다.
원조 친명을 자처하는 주 의원은 "강한 전남, 성장하는 전남, 변화의 전남을 만들겠다"며 "도민과 함께 정책을 결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 질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자 당내 상설기구인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인 3선(20·21·22대)의 서삼석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지사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서 의원은 "현 시점에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2일 이전 최고위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정치 지형을 봐가며 이 기간까지 출마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신분이 바뀐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위원장이 출마한다.
4년 연속 전남도당을 이끌고 있는 김 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후보로 당당히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대항마로 급부상한 조국혁신당의 경우, 최근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탓에 도지사 도전 의사를 내비치는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올 봄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첫 지방자치단제장을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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