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인터넷 관리당국, 틱톡 모기업 운영 매체 소환·경고

등록 2025.09.24 14:38:49수정 2025.09.24 17:1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르터우탸오, 유해 콘텐츠 노출로 제재

회사 “전면 시정 나설 것”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뉴스 애플리케이션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를 상대로 소환 경고 조치를 내리며 통제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2025.09.24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뉴스 애플리케이션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를 상대로 소환 경고 조치를 내리며 통제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2025.09.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뉴스 애플리케이션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를 상대로 소환 경고 조치를 내리며 통제 강화에 나섰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진르터우탸오 관계자들과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예약면담은 정부 당국이 특정 기업이나 개인을 불러 사전 경고나 질책을 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자리에서 “플랫폼 측이 정보 콘텐츠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유해한 정보가 인기 검색어 순위와 메인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네트워크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플랫폼에 대해 시정 명령과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관련 책임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리 방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진르터우탸오는 당국의 경고에 대해 즉각적인 수용 입장을 밝혔다. 플랫폼은 “이번 사안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고, 특별 작업팀을 구성해 전면적인 점검과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진르터우탸오는 2012년 8월 바이트댄스가 설립한 맞춤형 뉴스 플랫폼으로, AI 알고리즘 기반의 기사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전통 언론과는 차별화된 편집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매체들이 편집자의 판단에 따라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진르터우탸오는 대부분의 콘텐츠 배치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정부가 디지털 콘텐츠 통제와 플랫폼 책임 강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온라인 생태계 관리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