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지진을 이겨낸다'…초고층 빌딩 건설의 첨단 공법

거대한 힘에 맞서는 구조 공법
튜브(Tube) 구조는 빌딩의 외벽 전체를 거대한 튜브처럼 만들어 외부 하중을 지지하는 방식이다. 내부 기둥의 수를 줄여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960년대 시카고 존 핸콕 센터에 처음 적용된 이후 초고층 빌딩의 대표적인 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아웃리거(Outrigger) & 벨트 트러스(Belt Truss) 구조는 빌딩의 중심부와 외곽 기둥을 '아웃리거'와 '벨트 트러스'라는 거대한 보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바람이나 지진으로 인한 건물의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서울의 롯데월드타워가 이 공법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건물의 40층과 76층, 104층에 설치된 아웃리거와 벨트 트러스는 강풍과 지진에 건물이 견딜 수 있도록 돕는다.
코어월(Core Wall) 구조는 건물의 중심부에 엘리베이터, 계단실 등 설비 공간을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코어월이 횡력의 대부분을 흡수하고, 외부 기둥은 수직 하중을 지지해 안정성을 높인다.
흔들림을 제어하는 첨단 기술


점성 감쇠기(Viscous Damper) *재판매 및 DB 금지
점성 감쇠기(Viscous Damper)는 자동차의 쇼크 업소버처럼 유체의 점성을 이용해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다. 건물 기둥과 보 사이에 설치되어 지진 발생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교적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아 최근 초고층 빌딩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 제어 시스템은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물의 진동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의 제어 방안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바람의 강도나 방향에 따라 능동적으로 건물의 진동을 제어함으로써 더욱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
미래를 향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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