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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빅딜…이해진, 송치형에 지배주주 넘길 것"

등록 2025.09.29 14:28:48수정 2025.09.29 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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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설립 관련 네트워킹 행사에서 이해진 의장(사진)이 발표를 진행했다. 2025.06.08.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설립 관련 네트워킹 행사에서 이해진 의장(사진)이 발표를 진행했다. 2025.06.08.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네이버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빅딜이 진행된다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송치형 두나무 의장에게 모두 넘길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교환 비율은 영업 가치와 자산가치를 견주어 볼 때 1:4 수준이 될 것"이라며 "두 회사 간 합병법인 최대주주는 송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합병법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에 놓일 것"이라며 "이에 네이버 및 기존 두나무 주주들 모두는 수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 네이버 지배주주 변경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와 합병하거나 재차 주식 교환을 한다면 송 의장 지분율이 이 의장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창업주 이 의장의 지분율은 현재 국민연금과 블랙록에 이어 세 번째(3.7%)다.

이는 신규 성장 동력이 절실한 네이버에게 송 의장이 리더로서 적임자라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와 두나무 간 딜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이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송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며 "검색과 커머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영위해 온 네이버는 신규 성장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 혁신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적임자를 리더로 택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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