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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 축전…"국제정세 어떻든 친선 심화발전"

등록 2025.10.01 07:10:00수정 2025.10.01 0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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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내용 풍부…전략적 협조 강조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6주년 중국 국경절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자로 보낸 축전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발전 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 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가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됐다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고,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새 중국 창건 후 76년간 중국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부닥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뚫고 헤치면서 나라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하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1일 중국 국경절에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올해 축전은 복원된 북중관계를 반영한 듯 지난해에 비해 내용이 충실해졌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며 북중관계가 소원해졌던 지난해는 사회주의 국가가 중시하는 정주년(5년·10년 주기로 꺾어지는 해)인 75주년이었는데도 분량이 적고 형식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축전에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라는 표현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협조 의지를 드러낸 것이 눈에 띈다.

'영토완정 수호' 표현도 새롭게 들어갔다. 이는 대만을 무력으로라도 통일해야 할 자국 영토로 보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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