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목재 관세폭탄 연기…"의약품은?" 제약업계 촉각
수입목재 관세, 당초 발표보다 낮게 적용
"의약품 역시 시행연기·유예기간 가능성"
![[콴티코=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해병기지에서 군 고위급 장성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2025.09.30.](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0682085_web.jpg?rnd=20250930234146)
[콴티코=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해병기지에서 군 고위급 장성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2025.09.30.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제 시행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해 제약바이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입 목재'에 부과된 관세 사례와 비교해 보면 의약품 관세 역시 시행이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의 브랜드 및 특허 의약품엔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의약품 100% 관세 부과 당일이 됐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브리핑을 통해 의약품에 부과될 수 있는 다양한 관세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목재'에 관세 부과한 사례와 비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수입 목재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이 담긴 포고문에 서명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10월 1일부터 주방 캐비닛, 화장대 등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파 등 천이나 가죽으로 된 가구에는 30% 관세를 부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후 서명한 포고문에 따르면 실제 관세율은 더 낮게 적용됐다. 오는 14일부터 수입 연질 목재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소파나 화장대 등에는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소파 등 천을 덧댄 가구 제품은 내년 1월 1일부터 관세가 30%로 상향되며 주방 캐비닛, 화장대 등은 50%로 상향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당초 트루스 소셜에서 밝힌 일정과 관세율과 비교해 볼 때 실제 시행일자는 14일 연기되고, 2.5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최대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례와 비교해 의약품에 부과될 관세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관세 부과 시기 연기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관세율 증가 ▲의약품 최대 관세율 100% ▲브랜드의약품과 특허의약품만 관세 부과 등 가능성을 따졌다.
국가별로는 문서로 무역협정이 합의된 유럽연합과 일본에 대해서만 관세 15%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의약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세부 품목, 일정, 국가별 적용여부 등이 포함된 포고문이 곧 확정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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