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마한문화대전·세계유산 등재 기념 음악회 연다

3~5일 영등시민공원…전통 체험·공연·강연·특별무대 마련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영등시민공원 일원에서 '제56회 익산마한문화대전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56회를 맞은 마한문화대전은 '한(韓)문화의 발상지 익산, K-컬처의 중심'을 부제로 열린다.

1969년 시작된 마한민속제전을 계승한 익산 대표 전통문화 축제다. 올해는 마한 유적지인 영등시민공원에서 열려 역사성과 체험성을 동시에 살린다.

개막일인 3일 오전에는 마한 소도제를 전통 제천의식 형식으로 재현한다.

행사장에는 큰 나무, 방울, 북을 설치해 고대 종교문화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어 의복·문신·농경 민속, 베틀짜기, 활쏘기 등 2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RPG형 미션 체험 '소도 유인작전'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4일 오후 역사 강사 최태성의 강연 콘서트, 익산 무형유산 공연, 합창·댄스 경연이 준비됐다.

오후 7시30분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사회는 가수 이현우가 맡으며, 임창정, BMK, 전영록, 미미로즈, 국악밴드 이상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전국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백제 테마 체험, 어린이 기념품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오는 25일부터는 백제왕궁박물관에서 등재 1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는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보존 활동, 관광 성과를 조명한다.

배석희 문화교육국장은 "익산은 한문화의 발상지이자 세계유산 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도시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