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에 삼성·SK 등 재계 자사주 소각 호응…주주환원 속도(종합)
삼전 16조·SK 5조 등 자사주 소각 릴레이
현대백화점·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동참
에이피알·빙그레…화장품·식품 업계도 소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2070436_web.jpg?rnd=2026022516461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재계 전반에서 주주가치 중심 경영이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이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상법 개정 취지에 발맞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 매입한 자사주는 1년 내 소각 해야 하고,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는 법 시행일로부터 1년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자사주는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소각 시 발행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 16조·SK 5조 등 자사주 소각 릴레이
앞서 지난해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원 어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4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중 약 16조원(870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전날 4조8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434_web.jpg?rnd=2026030912543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내달 말까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할 예정이다.
LG는 2024년 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잔여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63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2024년 7월 발표한 3년간 총 6%, 매년 2%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른 것으로, 3년간 약 1조717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완료하게 된다.
한화도 올해 초 전체 보통주의 5.9%에 해당하는 560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고, 두산은 지난해 99만주를 연간 33만주씩 3년에 걸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262_web.jpg?rnd=20260127091907)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동참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지누스, 이지웰, 퓨처넷, 에버다임, 삼원강재 등 10곳으로 소각 규모는 약 2100억원에 달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퓨처넷은 총 135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그룹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롯데지주는 분할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보통주 자기주식 27.5% 중 5%에 달하는 524만546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1663억원 규모,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2017년 일반지주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주는 과거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들과 분할 및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지주는 현금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발행주식의 2% 이상을 소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4월 28만주를 소각했으며, 올해도 동일 규모의 추가 소각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알렸던 신세계도 353억원 규모의 자사주 20만주를 오는 31일 소각할 예정이다.

에이피알·빙그레…화장품·식품 업계도 소각 중
아모레퍼시픽그룹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보통주 300만주, 688억5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713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자사주 10만주를 소각하기로 했고, 빙그레도 64억 규모, 28만6672주를 소각한다.
KT&G는 장기적 내재가치 대비 주가 저평가 판단 시 연중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통해 올해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6000을 돌파한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2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21187351_web.jpg?rnd=2026022516164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6000을 돌파한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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