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 퇴사…'알파고 아버지' 딥마인드 CEO도 교체
등록 2026.08.06 07:09:21
구글 30번째 입사자, 제프 딘…공익법인 창업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의장직으로
연구진 잇단 퇴사…AI 코딩 분야서 반전 꾀할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원 주최 '알파고 10년 :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 주제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04.29.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916_web.jpg?rnd=20260429145943)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원 주최 '알파고 10년 :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 주제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구글이 5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부문 지도부를 대폭 개편한다. 27년간 재직했던 제프 딘 수석 과학자가 창업을 위해 퇴사하면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자리도 잇달아 바뀌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허사비스가 딥마인드 CEO에서 물러나 딥마인드 의장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수석 과학자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와 과학적 발견을 설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알파벳과 인류 전체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며, 데미스보다 이를 더 잘해낼 적임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인사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라고 전했다.
허사비스는 AGI의 파급력과, 위험성, AI 규제 연구 등을 주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를 원했으며, CEO의 일상적인 경영 업무에서 벗어나 의장으로서 이제 사안들을 고민할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라이 카부크추오글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딥마인드 수석부사장을 맡아 AI 모델 개발과 딥마인드 연구, 제미나이 개발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현재 알파벳 수석 과학자이자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제프 딘은 회사를 떠나 공익 법인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를 창업하기로 했다. 산자이 게마와트 구글 선임 연구원을 비롯한 굵직한 구글 AI 연구자 3명도 함께 한다.
디스커버리 루프는 창업 초기 머신러닝 연구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자동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사 기술을 하드웨어 설계와 신약 개발,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도 클라우드 파트너이자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약 4% 떨어졌다.
구글은 AI 투자의 일환으로 2014년 영국 AI 연구소 딥마인드를 4억 파운드에 인수했다.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을 꺾은 바둑 AI '알파고'와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 등을 개발하며 현대 AI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다만 FT는 "구글이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쥔 것처럼 보였지만, AI 코딩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뒤처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최근 몇 달 동안 연구 전략도 전면 개편했다. 노벨상 수상 경력이 있는 알파폴드팀을 해체하고, 해당 인력을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개발 조직으로 재배치했다.
딥마인드는 AI 코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코드 스트라이크' 팀을 구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데이비더 실버, 존 점퍼 등 여러 AI 연구원이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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