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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44만대 신기록 쐈다…구글·애플 가세 '폴더블 대전' 열린다

등록 2026.08.06 06:00:00수정 2026.08.06 06:06:25

삼성 '갤럭시 Z8' 144만대 대박…역대 최다 기록 경신하며 선제골

구글, 12일 픽셀 11 프로 폴드 공개…첫 공식 영상으로 디자인 예고

애플도 9월 첫 폴더블 '아이폰 울트라' 전망…프리미엄폰 판도 변화 주목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하반기 폴더블폰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구글이 다음 주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애플도 다음 달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의 '폴더블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 11 시리즈를 공개한다. 구글은 행사를 앞두고 최근 픽셀 11 프로 폴드의 첫 공식 티저 영상을 내놓으며 신제품 등장을 예고했다.

갤Z8,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신기록…폴더블 흥행 포문

하반기 폴더블 경쟁의 첫 주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144만대로 집계됐다.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1일간 세운 종전 최고 기록 138만대를 7년 만에 넘어서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기록을 썼다.

전작인 갤럭시 Z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40% 늘었고, 올해 초 갤럭시 S26 시리즈의 135만대도 웃돌았다. 특히 새로운 와이드형 폼팩터를 채택한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사전판매의 70%를 차지했다. 기존 폴더블폰의 한계로 꼽힌 두께와 무게, 좁은 외부 화면을 개선한 전략이 초기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개국에 갤럭시 Z8 시리즈를 순차 출시한다. 국내에서 확인된 초기 흥행이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질지가 첫 관전 포인트다.

구글, 픽셀 11 프로 폴드 첫 공식 영상…12일 출격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구글이 공개한 약 15초 분량의 티저에는 픽셀 11 프로 폴드의 얇은 실루엣과 내부 폴더블 디스플레이 일부, 후면 카메라 부분이 짧게 담겼다. 그동안 렌더링 이미지와 사양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지만 구글이 신제품 디자인을 공식 영상으로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저 속 디자인은 전작 픽셀 10 프로 폴드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두께와 카메라 하우징을 다듬은 형태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8인치 안팎의 내부 화면과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6 칩, 타이탄 M3 보안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영역의 새 발광 요소인 '픽셀 글로우 LED'가 알림 기능 등으로 활용될지도 관심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직접 개발한다는 강점을 앞세울 전망이다. 하드웨어 완성도에서는 삼성전자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한 AI와 멀티태스킹 경험으로 차별화할지가 관건이다.
구글의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픽셀 11 프로 폴드' 티저 영상. (사진=메이드 바이 구글 공식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의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픽셀 11 프로 폴드' 티저 영상. (사진=메이드 바이 구글 공식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도 9월 첫 참전 전망…폴더블 시장 판 커지나

다음달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가칭 '아이폰 울트라' 또는 '아이폰 폴드'로 불리는 신제품은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펼친 화면은 아이패드와 같은 4대3 비율을 채택해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은 화면 주름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와 2나노 공정 기반 A20 계열 칩, 듀얼 배터리 등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얇은 두께 때문에 페이스 ID 대신 측면 터치 ID를 채택하고 후면 카메라는 2개로 제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상 가격은 2000~2500달러(약 285만~356만원)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높은 초프리미엄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출시 시점은 아직 변수다. 시험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기술 문제가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애플이 9월 제품을 먼저 공개한 뒤 실제 판매는 늦추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참전은 판매량 자체보다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폴더블폰을 지원하는 앱과 콘텐츠가 늘고 부품 공급망의 투자가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구글을 비롯한 기존 업체도 제품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2000달러 안팎의 높은 가격과 내구성, 화면 주름, 무게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초고가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업체별 승부처도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8세대에 걸쳐 쌓은 힌지·디스플레이 기술과 글로벌 유통망이 강점이고,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AI를 묶은 소프트웨어 경험으로 틈새를 노린다. 애플은 후발주자지만 아이폰·아이패드 생태계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을 앞세워 시장의 기준 자체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14% 감소하는 가운데 폴더블폰 출하량은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삼성전자의 초기 흥행에 구글의 AI 경쟁력, 애플의 브랜드 파급력까지 더해지면 폴더블폰이 일부 마니아층의 제품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 전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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