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흔들렸던 에이스들…경기 취소로 한숨 돌린다
등록 2026.08.06 07:00:00
전반기 맹활약 KIA 올러·두산 최민석, 7월 이후 흔들
6월까지 안정감 있는 투구 이어가던 류현진도 7월 이후 부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8375_web.jpg?rnd=2026072819184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기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며 소속팀 선발진을 지탱했던 에이스들은 무더위가 찾아온 7월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는 무더위가 찾아온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올러는 6월까지는 16경기에 등판해 99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36, 탈삼진 108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6월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그러나 7월 이후부터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7월 이후 나선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고, 10⅓이닝을 던지면서 15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3.06에 달했다.
6월 마지막 날인 6월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올러는 약 보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7월 16일 인천 SSG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4⅓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월 2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올러는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프로 2년차임에도 전반기 내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두산 베어스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던 우완 영건 최민석도 무더위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6월까지 15경기에 등판해 86⅔이닝을 소화한 최민석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26.07.2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6458_web.jpg?rnd=2026072420030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최민석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이후에는 난조를 보였다.
7월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4개를 내주고 10실점(4자책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올 시즌 들어 최소 이닝에 그쳤고,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최민석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전에서도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5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도 비슷했다.
6월까지는 15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작성했던 임찬규는 후반기 첫 두 차례 등판에서는 각각 4이닝 5실점, 4이닝 7실점하며 부진을 겪었다.
임찬규는 7월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어렵게 반등의 발판을 놨다.
1987년생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됐음에도 6월까지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15경기에서 87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한화 토종 선발진 중 가장 돋보였다.
6월 28일 인천 SSG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류현진도 2주 넘게 쉰 뒤 후반기에 나섰으나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5.](https://img1.newsis.com/2026/07/25/NISI20260725_0002195823_web.jpg?rnd=2026072520063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7.25.
시즌이 반환점을 넘어서면서 체력 부담이 쌓인데다 폭염이 겹치면서 선발 투수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결국 KBO리그는 잠시 멈춰섰다.
지난 4일 인천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후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6일 경기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또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상 기후로 리그가 멈춰선 것이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무더위 속에 고전하던 투수들은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할 시간을 벌었다.
에이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팀들은 한숨을 돌리고 돌아올 에이스들이 전반기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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