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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삼성바이오…휴가철에도 공장 풀가동

등록 2026.08.06 07:01:00수정 2026.08.06 07:06:25

공정 특수성·글로벌 CDMO 수요 대응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말8초’ 여름 휴가철에도 ‘연중무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이때 공장 정기보수 및 생산 조정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모든 생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공정의 특수성과 급증하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24시간 365일 가동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중무휴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이 일반 제조업과 다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은 세포주를 해동한 뒤 배양과 정제를 거쳐 최종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약 50~60일 동안 공정이 중단 없이 이어진다.

만약 공정이 중단될 경우 세포 성장 환경이 변해 그동안 배양한 배양액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 바이오리액터 내벽에 미생물이 들러붙어 설비가 부식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설비 복구와 재승인에만 수개월이 걸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글로벌 CDMO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24시간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배경이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자체 생산시설 및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문 CDMO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 규모는 2025년 248억 달러(한화 약 37조원)에서 연평균 15.4% 성장해 2029년 439억 달러(약 6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5공장도 인증용 배치를 생산하는 등 램프업 단계를 밟고 있다.

높은 가동률에 기반해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창사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7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송도 생산시설에 더해 미국 록빌 생산시설 및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 등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내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세일즈 오피스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의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증가하는 글로벌 CDMO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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