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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록 외국인 27만명 육박…지역별 거주 특징은?

등록 2025.11.17 15:48:15수정 2025.11.17 1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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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에 10만2954명 최다…동북권에 7만8852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2023년 9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개막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9.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2023년 9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개막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등록 외국인은 27만명에 육박하고, 지역별 거주 특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등록 외국인은 26만9893명이다. 등록 외국인이란 입국한 날부터 90일을 초과해 한국에 체류하기 위해 등록을 마친 인원을 뜻한다.

유학생이 6만4755명으로 가장 많고 영주권자가 5만3753명, 방문 취업자가 2만4333명, 결혼 이민자가 2만2650명, 일반 연수자가 2만320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남권에 10만2954명, 동북권에 7만8852명, 중심지에 3만4923명, 서북권에 3만1471명, 동남권에 2만1702명이 있다.

서남권에는 영주권과 방문 취업 중심으로 한국계 중국인(조선족)과 중국인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다.

구로(가리봉동), 금천(시흥동), 영등포(대림동·신길동)는 전통적으로 공장, 산업 단지, 봉제업,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몰리고 있다.

관악구(봉천동·신림동)는 서울대 유학생이 많다. 저렴한 주거지 수요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강서(화곡동·방화동)·양천(목동·신월동)은 김포공항 인접과 저렴한 임대 주택이 많아 노동자·소상공인이 많다.

동북권에는 유학생과 일반 연수 중심 중국인과 베트남인, 몽골인이 집중돼 있다.

동대문(이문동·휘경동) 일대는 의류 봉제업·상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

중랑(면목동)·성북(석관동·장위동)·강북(수유동·미아동)·도봉(쌍문동)·노원(중계동·상계동)은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 몽골·베트남 노동자, 유학생, 가족 단위 거주지로 자리 잡았다.

중심지에는 유학생과 주한미군, 외교관, 외국인 학교 학생, 중국인, 베트남인, 미국인 비중이 크다.

종로(창신동·통인동·서촌)·중구(명동·광희동)는 예부터 중국동포(조선족) 집단 거주지가 있었고 현재도 중국 식당·상가가 밀집해 있다.

용산(이태원·한남동·보광동)은 이태원·용산 미군 기지가 가까워 미국·동남아·중동 출신 거주자와 유학생·상인이 많다.

서북권은 유학생과 영주권자 중심 중국, 베트남, 타이완인 비중이 크다.

마포(연남동·서교동·신촌동·대현동)·서대문은 홍대·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학생(중국·일본·미국)이 많다.

은평(불광동·녹번동·수색동)은 주거 단지가 많고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 중국 동포·동남아 노동자 거주지가 형성돼 있다.

동남권은 영주권자, 결혼 이민자, 특정 활동 목적 한국계 중국인, 중국인, 미국인 비중이 크다.

강남(삼성동·역삼동·압구정동)·서초(반포동·서초동·방배동)는 국제학교·외국계 기업·대사관·국제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어 미국·일본·유럽 출신 전문직, 주재원, 고소득층이 많다.

송파(잠실동·방이동)·강동(천호동·명일동)은 교육·생활 여건을 이유로 외국인 전문직 가구가 선호하는 지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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