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인기 재점화"…친환경차 전성기 온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50% 확대
넥쏘, 월 수십 대 판매→1000대 이상 급증
기아 EV3 판매 137%↑…신차 효과 뚜렷
수입차 판매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늘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더 기아 EV5 모습. 2025.09.0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6001_web.jpg?rnd=2025090308300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더 기아 EV5 모습. 2025.09.03. [email protected]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37만4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며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기·수소차 판매가 뚜렷하다.
현대차는 올 들어 4만987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50% 늘었다. 소형 스포츠실용차(SUV)부터 준대형까지 차급을 가리지 않고 전기차 인기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캐스퍼 일렉트릭(EV)은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한 6596대가 팔렸고, 올 초 출시된 아이오닉 9은 6943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캐스퍼 EV는 한때 차량 인도를 위해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수요가 집중된 모델이기도 하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도 힘을 보탰다.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넥쏘'가 판매 호조를 주도했다.
넥쏘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41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월간 판매량이 수 십대에 그쳤지만, 7월 신형 출고 이후 곧바로 1000대 이상으로 오르며 급성장했다.
신형 넥쏘는 기존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상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수소차 특유의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도 판매 반등에 일조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6월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6005_web.jpg?rnd=2025062012255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6월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EV3는 올해에만 1만8968대가 팔리며 137% 급증했다. 올해 출시된 전동화 세단 EV4도 누적 7000대를 넘는 성과를 보였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목적기반차(PBV) PV5와 중형 SUV EV5는 각각 833대, 272대 판매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성적표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 전기차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5만34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가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우디 Q4 45 e-트론, BYD 아토 3, 폭스바겐 ID.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전기·수소차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면 대중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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