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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브랜드보다 성분"…'체크슈머'가 이끄는 PDRN·NMN 열풍

등록 2025.10.09 09:00:00수정 2025.10.09 0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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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 'PDRN' 검색량 695%↑…히알루론산·레티놀 등 주요 성분 관심 급증

미국서 항노화 성분 'NAD+'·'NMN' 각광…스킨케어 제품으로도 빠르게 적용

[서울=뉴시스] 올리브영의 상권별 대표 매장인 '타운'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리브영의 상권별 대표 매장인 '타운'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브랜드보다 '성분'에 주목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나 유명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보다 제품에 담긴 효능과 핵심 성분을 우선 고려하는 '체크슈머(Check-sumer)'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 기간 동안 'PDRN'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5% 급증했다.

PDRN은 연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손상된 피부 회복과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등에서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지난해 4월 한 달간 성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히알루론산'(283%), 노화 지연 성분인 '레티놀'(237%), 진정·재생에 좋은 '시카'(256%) 모두 검색량이 전년 대비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분 중심 소비 트렌드의 확산 배경으로는 해마다 급증하는 K뷰티 브랜드 수도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작년 기준 2만7932곳으로, 최근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브랜드가 우후죽순 늘면서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화장품 성분에 에 더 집중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웰니스 산업 전반에서 '장수(Longgevity) 트렌드’가 확산되며, NAD+와 그 전구체인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기네스 팰트로·제니퍼 애니스톤·헤일리 비버 등 할리우드 셀럽들이 NAD+ 주사요법을 언급하며 인기를 끌었고, 해당 성분은 보충제를 넘어 스킨케어 화장품 영역으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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