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셧다운 3일째…상원, 정부 임시 예산안 또 부결
찬성 54명, 반대 44명…통과까지 6표 모자라
백악관, 해고 대상 기관 선정 논의하며 압박
![[워싱턴=AP/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사무실 건물에 정부 셧다운 구제 대출 프로그램 안내판이 게시돼 있다. 3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사흘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 재개를 위한 예산안이 상원에서 또 부결됐다. 2025.10.04.](https://img1.newsis.com/2025/10/03/NISI20251003_0000688085_web.jpg?rnd=20251004052431)
[워싱턴=AP/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사무실 건물에 정부 셧다운 구제 대출 프로그램 안내판이 게시돼 있다. 3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사흘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 재개를 위한 예산안이 상원에서 또 부결됐다. 2025.10.0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 재개를 위한 예산안이 상원에서 또 부결됐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7주짜리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54대 44로 통과에 실패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민주당과 노선을 함께하는 무소속이 2명이다. 공화당 우위 분포이지만, 예산안 통과엔 60표가 필요해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민주당과 무소속에선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21일까지 정부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연방 공무원 수만 명의 강제 무급 휴직을 막기 위한 성격이다.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에 연말 만료되는 이른바 '오바마케어'(ACA)인 공공의료보험 보조금 지급 연장 조항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전날 저녁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과 만났으며, 8~9명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판단했다고 더힐에 전했다.
다만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가 ACA 관련 상당한 양보에 동의할 때까지 임시 예산안에 반대하도록 촉구하면서 결국 틀어졌다고 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설명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켄터키)는 표결 전 취재진에 정부 재개 조건으로 보조금 연장 약속을 할 순 없다며, 민주당과 대화를 희망하지만 셧다운 상태에선 불가능하다고 압박했다.
![[워싱턴=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사진=뉴시스DB) 2025.10.04.](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01650094_web.jpg?rnd=20240910040202)
[워싱턴=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사진=뉴시스DB) 2025.10.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 연방 공무원 수천 명을 영구 해고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각 부처 장관과 해고 대상 기관 선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다음 주 전까지 정부 재개를 위한 표결을 재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셧다운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은 휴회에 들어갔으며, 6일 오후 회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셧다운이 지속되더라도 최소 11일까지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후엔 휴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