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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이다호 기지에 카타르 공군 훈련 시설 설치

등록 2025.10.12 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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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타르 국방부 장관 협정 체결

"非나토국 카타르 방어 중대한 약속"

'美영토에 외국기지' 논란에 "美 관할권"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국방부 장관 환영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0.11.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국방부 장관 환영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0.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이 아이다호 마운틴홈 공군기지에 카타르 공군 훈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11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전날 미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이런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시설엔 카타르(가 구매한) F-15 전투기와 조종사들이 배치돼 (미군과) 합동 훈련을 강화하고, 살상력과 상호운용성을 향상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파트너십의 또 다른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카타르를 방어하기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아랍 동맹국에 대한 중대한 약속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9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들을 공습했으며, 이때 카타르 안보 관련 관리 1명도 사망했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큰 군사 기지인 알우데이드 기지가 있다. 이 기지는 이 지역의 모든 항공 작전을 담당하는 미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아이다호 공군기지는 미국의 관할권 아래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미국 영토에 외국 군사 기지가 생기는 것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WP는 "자국 조종사들을 미군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파견하는 것은 카타르가 처음이 아니다"면서 "싱가포르와 독일 등 우방국 공군 부대가 미국 내 훈련 시설에 주둔하고 있고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나토 국가 조종사들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훈련해 왔다"고 부연했다.

WP는 아울러 카타르 공군 훈련 시설이 마운팀홈 기지에 설치되는 것은 카타르와 유사한 사막 지형의 훈련장을 요청했기 때문이며, 카타르 공군은 미 366 전투비행단의 지휘하에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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