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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걷고 보고 맛보고 즐기는 여행코스 5선 추천

등록 2025.10.13 13: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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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마을·고군산군도·은파호수공원 등 가을 명소 소개

군산시, 걷고 보고 맛보고 즐기는 여행코스 5선 추천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가을빛이 완연한 전북자치도 군산시의 근대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군산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근대문화의 향취와 섬의 낭만, 그리고 맛있는 수산물까지 오감이 풍성한 가을 군산 여행 코스 5선을 선정했다.

시간여행이 가능한 거리 '군산시간여행마을'

군산은 1899년 개항 이후 외국 문물이 일찍 들어온 항구도시로, 지금도 도시 곳곳에서 근대문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부잔교, (구)조선은행, 군산세관 등이 있으며, 골목마다 근대건축물과 역사적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은 영화 타짜, 장군의 아들 등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일본식 정원과 목조 2층 주택 구조가 그대로 보존돼 건축사적 가치가 높으며,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돼 있다.

섬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고군산군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진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선유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 장자도의 사자바위와 할미바위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해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며, 야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자도 대장봉 전망대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일출·일몰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 속 휴식처 '은파호수공원'

군산 시민들의 대표 힐링공간인 은파호수공원은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랑한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음악분수,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별빛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야경 명소로 꼽히는 ‘별빛다리(1.1km)’와 산책길, 인라인코스, 음악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주변 카페거리와 맛집이 늘어나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바다의 신선함 가득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군산 해망동에 위치한 수산물종합센터는 서해안 대표 어시장으로, 신선한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층에서는 활어·선어·수산가공품을 판매하고, 2층에서는 즉석 회를 즐길 수 있는 상차림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총 72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현재 건어동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완공 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청암산'

군산호수를 감싸고 있는 청암산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45년간 출입이 제한됐다가 2008년 개방 이후 생태관광지로 조성됐다. 청정한 숲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추천코스는 주차장~억새풀길~산림욕장~왕버드나무 군락지~청암산 정상~되돌이길로 이어지는 4.5㎞ 구간이다. 1시간50분이 소요되며, 정상에서는 군산호수와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최동위 공보협력과장은 "가을은 군산의 근대문화와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계절"이라며 "시간여행마을, 고군산군도, 은파호수공원 등 지역의 다양한 명소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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