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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는 피했지만…'갑질논란' 정선희 천안시의원 "시민께 죄송" 고개 숙여

등록 2025.10.20 11:05:33수정 2025.10.20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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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정선희 천안시의원이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자신에 대한 '갑질 논란' 징계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0.20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정선희 천안시의원이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자신에 대한 '갑질 논란' 징계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충남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던 정선희(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이 최근 본회의에서 징계안이 부결된 이후 시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정선희 의원은 20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난 15일 저에 대한 징계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과를 떠나 이번 일을 통해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희 의원은 지난 5월 의회 사무국 직원과의 업무협의 과정에서 고압적인 언행을 통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것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지난 7월 중순 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여러 진통 끝에 지난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표결 끝에 부결되고 말았다. 이 결과를 지켜본 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도 반발하기도 했다.

정선희 의원은 "이번 판단이 동료 의원님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내려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 뜻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해 시정을 살피고 계신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드린 점, 엄중한 결과로 꾸짖어 주신 점, 만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정선희 천안시의원이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정선희 천안시의원이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의원은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말과 행동의 시민의 눈과 귀에 어떻게 비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고 어떤 순간에도 시민을 먼저 떠올리며 행동하겠다"고 다짐하며 회견을 마쳤다.

한편, 정선희 의원은 질의응답에 대한 기자들의 요구에 "회견문에 저의 뜻이 모두 담겨 있다. 질의응답을 통해 다른 말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회견장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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