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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보급선, 남중국해 분쟁해역서 해경선에 보급

등록 2025.10.20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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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해경 간 협조 강화 정황 주목

[서울=뉴시스]중국 해군 보급함 칭하이후함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상에서 자국 해경선에 보급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칭하이후함이 보급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5.10.20

[서울=뉴시스]중국 해군 보급함 칭하이후함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상에서 자국 해경선에 보급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칭하이후함이 보급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5.10.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군 보급함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상에서 자국 해경선에 보급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필리핀 ABS-CBN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주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군 전투함과 해경선, 민간 선박 여러 척을 식별했다. 이 중 중국 해군 보급선인 칭하이후함이 선체 번호 3304번을 단 해경선에 보급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국 해군과 해경 간의 협조 체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달 2일,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소속 칭하이후함이 남중국해 특정 해역으로 이동해 구축함, 호위함, 해군 항공부대 등과 통합 전투지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훈련 목적은 전투작전 및 비상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칭하이후는 2세대 908형 보급함으로, 만재 배수량은 약 3만7000t이며, 정원은 125명 수준이다. 1990년대 말 우크라이나에서 유조선으로 건조됐는데, 중국이 도입해 보급선으로 개조했다.

한편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 북부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과 필리핀, 대만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부터 해당 암초에 대해 실질적 통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할권 강화를 위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자연자원부가 제안한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지정안이 승인됐으며, 해당 지역은 하이난성 싼사시 관할로 편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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