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표 관세, 소비자 고통 아직 …시간 문제" EBC 총재
"美中 긴장, 전형적 협상 전략…희토류 문제 美·유럽 한배"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1월3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10.20.](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0071739_web.jpg?rnd=2025013106314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1월3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10.20.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효과에 관해 "우리는 아직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수출하는 상품에는 1.5%의 관세가 붙었는데, 미국 행정부 결정으로 이것이 13%로 올랐다"라며 "추가된 11%p의 관세는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3분의 1은 수출업체, 즉 유럽 기업이, 3분의 1은 미국 수입업체가, 나머지 3분의 1은 소비자"라고 했다. 그러나 마진 문제로 수출·수입 업체가 이를 계속 부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향후 수출·수입 업체가 관세 부담을 감내하지 않을 경우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시간 문제"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미중 무역 긴장에 관한 분석도 나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및 미국의 맞불 관세 인상 위협을 "양측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간에 적대감이 있더라도 양측은 모두의 이익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두고는 "희토류 문제에 있어 미국과 유럽은 한배를 타고 있다"라고 했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지위 약화도 경고했다. 그는 "달러의 매력이 다소 약화했다는 징후가 보인다"라고 했다. 반면 금은 통상 모든 상황에서 안전 자산 역할을 했으며, 암호화폐 상승률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는 기축통화로서 달러가 보유했던 신뢰가 약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라고 했다. 특히 행정부가 초래하는 불확실성 등이 달러 지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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