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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침체에도 대형 브랜드 타운 '선방'…신규 분양 단지는

등록 2025.10.21 10:07:33수정 2025.10.21 10: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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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타운 생활편의시설 우수…입주민 만족도 높아

[서울=뉴시스] 브랜드 타운 대 신규 분양 단지.

[서울=뉴시스] 브랜드 타운 대 신규 분양 단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일명 '빅브랜드 타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빅브랜드 타운은 대형 건설사의 기술력이 적용돼 최신 평면 설계와 고급 마감재,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상품성이 우수해 주거 만족도가 높고, 브랜드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주변 상권과 학교, 병원, 교통 등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게다가 입주 이후 상권 활성화화 주거 편의성 등으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브랜드 단지는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가격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실제로 빅브랜드 타운은 부촌 이미지를 형성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일대가 대표적이다. 힐스테이트 기흥,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기흥역 더샵 등 6개 아파트가 모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기흥역세권인 구갈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월 기준 3.3㎡당 2087만원이다. 이는 기흥구 평균(1700만원)과 용인시 평균(1888만원)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과천시 역시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자이, 래미안, 푸르지오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385만원으로, 경기도 평균(1853만원)의 3배가 넘는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도에서 과천은 2023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빅브랜드 타운 내 신규 단지들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델스타'는 1순위 평균 52.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분양한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4.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망포동 일대는 힐스테이트, 아이파크 캐슬, 자이 등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약 1만여 가구의 빅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빅브랜드 타운은 대형 건설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집적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구조로,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될 수 있다"며 "특히 이미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진 빅브랜드 타운 내 신규 분양 단지는 입주 직후 생활 인프라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빅브랜드 타운 내 신규 분양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서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 59~136㎡ 규모 총 1349세대로 구성된다.

시티오씨엘은 1만3000여 세대를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총 9개 단지 중 1·3·4·6·7단지 등 5개 단지가 이미 완판됐다. 단지는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도보권에 들어선다. 한 정거장 거리의 송도역에서는 인천발 KTX(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다.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도보권에 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 생활 인프라로는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복합구역인 '스타오씨엘'이 가까이 있고, 단지 앞에는 그랜드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다. 또 남항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브랜드타운 내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한 정거장 떨어진 동작역을 통해 4호선 이용도 쉽다. 또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 등을 통해 강남 주요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반포초, 반포중, 세화고, 세화여중·고 등 명문 학군과 국립중앙도서관도 가까워 면학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 부대1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성성호수공원 인근 총 60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천안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의 두 번째 분양 단지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먼저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계획) 역세권이고 천안대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이마트(천안서북점),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신세계백화점(천안아산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포스코이앤씨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앞서 1차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은 후속 분양으로 총 1841세대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한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를 모두 제공해 초기 자금부담을 덜었다. 인근 장유역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남측이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단독주택용지로 계획돼 막힘없는 영구 조망과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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