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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박시브, 성인 폐구균원인 74% 커버…고령사망 줄일것"

등록 2025.10.21 15:39:25수정 2025.10.21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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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가 성인 전용 폐렴구균 백신 8월 허가

성인 단백접합 백신중 가장 넓은 혈청형

[서울=뉴시스] 한국MSD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MSD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에 포함된 혈청형은 2017~2019년 국내 성인에서 발생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원인 혈청형의 74%를 차지합니다."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는 21일 한국MSD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과 폐렴구균성 폐렴의 예방을 위해 개발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다. 지난 8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백신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사용돼왔지만, 폐렴구균 질환의 역학적 특성이 인구 집단별로 다르고 비백신 혈청형에 의한 성인 폐렴구균 질환 발생이 증가하면서 미충족 예방 수요가 존재했었다.

이에 캡박시브는 8개의 고유 혈청형(15A, 15C, 16F, 23A, 23B, 24F, 31, 35B)을 포함해, 65세 이상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85%를 차지하는 21가지 혈청형으로 설계됐다.

최 교수는 "폐렴구균 감염증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수도 증가하는데, 성인 중 3분의 1은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캡박시브는 국내 급속한 고령화 속 성인 IPD에 초점을 맞춘 예방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고령층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캡박시브는 현재 국내 허가된 단백접합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을 커버한다"고 말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폐렴으로 사망한 국내 환자의 9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폐렴구균 백신이 개발됐음에도 2014~2019년 고령층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에는 큰 변화가 없어 실제 질환부담 감소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한국MSD 조재용 백신사업부 전무는 "소아 NIP(국가필수예방접종)가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국가에서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이 감소하는 반면 비백신 혈청형(Non-vaccine serotype)이 증가하는 이른바 혈청형 대치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비백신 혈청형이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예방 공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2024년 기준 1세 소아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97%에 달해 성인에 간접 보호 효과가 있으므로 이제는 비백신 혈청형에 대한 새로운 예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캡박시브는 8가지 고유 혈청형을 추가해 성인 폐렴구균 질환 커버리지를 약 81%까지 확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18세 이상 성인 약 8400명 대상 임상연구 결과, 이전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2656명이 캡박시브 또는 PCV20(대조군)을 1회 접종했더니 접종 후 30일 시점에서 캡박시브는 대조군과 공통으로 포함된 10개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캡박시브에만 포함된 11개 혈청형 중 10개 혈청형에서는 대조군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이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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