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남양연구소 '덕후'들 축제 현장 가보니[현장]
연구원들 직접 만든 모빌리티 아이디어 경연
7개월간의 제작 과정 끝에 6개팀 무대 올라
'디지로그 락·디벨트' 등 미래 기술 시연
CES 견학 등 수상자에게 글로벌 탐방 기회
![[남양=뉴시스] 유희석 기자 =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에서 연구원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304_web.gif?rnd=20251022140501)
[남양=뉴시스] 유희석 기자 =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에서 연구원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이게 진짜 현실에서 가능하다고요?"
22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이날 연구동 앞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오른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스스로 구상한 아이디어를 선보이자 관중석에서 박수와 감탄이 쏟아졌다.
새로운 모빌리티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나온 이 '덕후'들이 무대에 오른 이유는 단 하나, 상상을 현실로 증명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R&D본부와 AVP본부가 주관하는 사내 대표 혁신 경연이다.
매년 수많은 연구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구현해 경쟁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고, 올해는 '글로벌 챌린저'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배성재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다. 첫 주자는 현대차그룹 중국연구소 팀이었다.
중국팀이 선보인 '전기꼬리' 기술은 전기차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을 확장한 아이디어로, 자동감기 기능이 달린 전선을 차량 V2L 단자와 연결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연이 끝나자 "이건 당장 써보고 싶다"는 탄성이 터져 나올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이어 차내 버튼으로 수납공간 잠금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디지 로그 락 시스템 ▲트레일러 견인 성능을 최적화하는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 ▲안전벨트를 차량 제어 장치로 활용한 디벨트(dBelt) 등 창의적인 발상이 잇따랐다.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한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 ▲발달장애인의 불안 완화를 위한 S.B.S(Seat & Belt with Stability) ▲차량 번호판 기반 차주 연락 서비스 스냅플레이트도 무대에 올랐다.
![[남양=뉴시스] 유희석 기자 =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308_web.jpg?rnd=20251022140702)
[남양=뉴시스] 유희석 기자 =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부터 사내 공모를 통해 본선 진출 6개팀을 정했다. 각 팀에 제작비와 전용 공간을 지원하며 7개월 동안 실물 구현 과정을 함께했고, 이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역대 수상자와 연구원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완성도, 창의성, 기술 적합성, 고객 가치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CES'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상 팀에게는 500만원과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백정욱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인사실장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이 혁신의 씨앗을 싹 틔우는 무대"라며 "더 많은 연구원들이 창의적 사고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 지평을 열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2021년 수상작 '다기능 콘솔'은 싼타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화됐고, 2023년 대상작 데이지(Day-Easy)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시각장애인 이동 지원 기술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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