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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장기지속 약물전달 플랫폼 공동개발" 협약

등록 2025.10.26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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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젤바이오텍과 업무협약 체결

한 번 주입으로 장기간 효과 유지

[서울=뉴시스] 시지바이오, 넥스젤바이오텍과 기술개발 MOU 체결 (왼쪽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오른쪽 송수창 넥스젤바이오텍 대표) (사진=시지바이오 제공) 2025.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지바이오, 넥스젤바이오텍과 기술개발 MOU 체결 (왼쪽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오른쪽 송수창 넥스젤바이오텍 대표) (사진=시지바이오 제공) 2025.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넥스젤바이오텍과 '차세대 온도감응성 하이드로겔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개발 협력은 넥스젤바이오텍의 합성 고분자 하이드로겔 제조 기술력을 시지바이오의 개발·임상·제조 인프라에 결합해 체내 약물 방출 기간을 연장하는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을 상용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에서 말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은 약물을 담아 원하는 부위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천천히 방출하게끔 하는 물질적 기반, 즉 약물전달 캐리어(운반체)를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상온에서는 액체 형태로 주사하면 조직 내 체온에 반응해 겔로 변하고(온도감응성) 환부에 자리 잡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의료기기형 캐리어의 약물방출 성능이 최장 3일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기술은 조건에 따라 최대 40일 이상 지속 방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 번 주입으로 수 주 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재투여 횟수가 줄고, 환자는 병원 방문과 시술 부담이 낮아진다. 또한 얇은 바늘 주사로 투여가 가능해 시술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플랫폼에 항염·진통 등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협약에서 기술사업화, 비임상·임상 설계 및 수행, 인허가 전략, 제조와 품질관리, 국내외 상용화를 담당하게 된다. 넥스젤바이오텍은 온도감응성 합성 고분자 하이드로겔 원천기술 제공, 시제품 고도화, 물성·방출 성능 최적화, 공동 개념검증을 맡는다.

양사는 수술 후 단기 통증 조절을 넘어 장기 통증 및 염증 조절 관리가 필요한 치료 영역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수창 넥스젤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넥스젤바이오텍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사용 편의성을 겸비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을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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