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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대금 인생…이철주 명인 '竹, 자연의 소리' 독주회

등록 2025.10.28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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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선릉아트홀서 개최

민속악 정서와 삼현육각의 울림 재현

서울시·서울문화재단 후원…전석 무료

'이철주 대금 독주회' 포스터. (이미지=선릉아트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철주 대금 독주회' 포스터. (이미지=선릉아트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이 대금 인생 60년을 기념하고 그 음악 세계를 집대성하는 독주회 '竹, 자연의 소리'를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선릉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원로예술지원'에 선정돼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철주 명인은 지금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민속 음악 대가인 김광식과 한범수 명인을 사사하며 전통 음악의 정통을 계승했다. 국립국악원, 국립창극단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민속악회 시나위의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4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고(故) 지영희 명인이 남긴 경기 음악 복원 및 삼현육각 대금 전승에 헌신해왔다.

이번 독주회는 60년간 올곧이 대금의 길을 걸어온 이철주 명인만의 독창적인 연주법과 독보적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철주 명인은 평생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일구어 온 음악 세계를 네 가지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오랜 수련을 통해 경기음악에 최적화된 그의 기량을 제자들과 함께 펼쳐내며, 대금이라는 악기의 '자연의 소리'가 지닌 깊은 정취와 울림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이철주 명인이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자연의 소리'를 집약하는 의의를 갖는다. 당대 거장들에게 배운 경기음악의 정수를 바탕으로, 그가 직접 구성한 대금산조와 메나리 연곡을 통해 민속악의 깊은 정서와 삼현육각의 조화로운 울림을 재현한다.

선릉아트홀 관계자는 "이철주 명인은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음악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전수하는 현장이자, 대금 음악의 깊이와 확장을 동시에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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