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국내 기술 자립·해외 기술 발굴 투패스 전략을"

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등 주관 세미나서 주장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죽음의 골짜기를 넘어 미래로' 세미나에서 차상훈 충북대 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K-바이오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 혁신기술의 자립적 성장과 해외 우수기술을 전략적으로 도입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투패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주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죽음의 골짜기를 넘어 미래로' 세미나에서 나왔다.

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카이저바이오·바이오조사이언스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충북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충북 출신 이동제 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장과 유성훈 상임부회장을 주축으로 마련됐고, 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차상훈 충북대 의대 교수가 이날 토론 좌장을 맡았다.

청주 출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주상당이 지역구인 이강일 국회의원은 축사에 나섰다.

송재봉(청주청원)·이광희(청주서원) 의원은 영상으로,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도 서면으로 축하인사를 보내는 등 바이오산업에 대한 충북 지역사회의 관심과 열망을 드러냈다.

노 전 실장은 "국가의 전략적 결단, 산·학·연·병의 협력 생태계, 연구자의 혁신이 기업의 실행력으로 이어져 K-바이오가 대한민국의 철학과 품격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래 카이저 대표이사(아주대 의대 교수)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기술주권 확보' 발제를 통해 신약 개발과 인허가, 상용화 과정에서 중국 등 해외자본 의존에 대해 우려했다.

조승연 바이오조사이언시스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핵심전략' 발제에서 국내 파이프라인 집중지원과 해외기술 도입 등 '투패스 전략' 추진을 제안했다.

우베 막스(Owe Marx) 독일 베를린공대 명예교수는 AI와 바이오데이터 융합에 의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혁신을 강조했다.

차상훈 충북대 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수동 아주대 교수, 전상용 KAIST 명예교수, 조영제 분당서울대 병원 교수는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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