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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복지 행정·서비스 가능성과 한계' 누림 컨퍼런스 토론

등록 2025.10.28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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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경기도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 제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누림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28.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누림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경기도 복지 행정·서비스 변화를 살펴보고, 현장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AI 기반 복지 행정·서비스 적용 가능성과 한계: 장애인복지 현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2025년 누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장 종사자, 기술기업 관계자,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정부와 경기도는 AI 돌봄서비스, 장애인콜택시 상담원, AI 창작단 등 다양한 AI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포용적 디지털 복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와 데이터기술이 행정과 돌봄 현장에 스며들면서 복지의 방식과 의미까지 새롭게 정의되는 현 상황을 돌아보고, AI를 활용한 경기도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한 사단법인 착한기술융합사회 이사장은 '인간 중심, AI의 미래를 열다'라는 기조강연에서 경기도가 도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포용적 AI 생태계의 설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복지행정에서 AI 적용 가능성과 경계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또 ▲도 차원의 AI 리터러시 이니셔티브를 통해 사람에 투자 ▲정책·기술 테스트베드 운영으로 협력적 혁신 촉진 ▲윤리적 거버넌스 구축 등을 복지 행정 혁신의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AI가 장애인 복지에 미칠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갈 윤리적 선택의 결과"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존재다. 어떻게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지는 AI 리터러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는 한동철 ㈜더문테크 대표,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김정현 한경국립대 교수, 이광춘 공익법인 한국R사용자회 이사 등이 데이터의 중요성과 AI가 정책·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이 기술 도입을 넘어 정책·교육·현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컨퍼런스와 함께 로보케어, 우리소프트, WE하다, 도서출판날자 등 AI 장애인서비스 전시·체험 부스에서 돌봄로봇, 인지훈련 프로그램, 휠체어 e스포츠, 발달장애인 AI-융합학습 등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복지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로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서로를 연결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의 지혜와 통찰을 나누면서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복지 현장에서 사람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묻는 질문"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사람 중심 AI 복지 모델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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