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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러시아 파병군 1만명 우크라 국경 배치…경비 등 업무"

등록 2025.11.04 1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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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지뢰 제거…5000명 인프라 복구 동원"

"북-중 신압록강 대교 개통 준비…물자 지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기자 = 국가정보원(국정원)은 4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 간 유대 혈맹을 부각하며 동맹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 북한 파병군 1만여명 이상이 투입돼 있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를 두고도 "신압록강 대교 개통을 준비 중"이라며 북한 내부에서 중국의 물자 지원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대러시아 파병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등을 바탕으로 관계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경제·국방 5개년 계획의 막바지 성과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재고도 고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 군수 책임자들의 러시아 방문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민감 기술 이전 여부 등을 면밀하게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파병군 1만여 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전진 배치돼 경비 업무를 수행 중"이라며 "추가 파병된 1000여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 부대 5000여명은 지난 9월부터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으로, 인프라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내부에서는 추가 파병에 대비한 훈련과 차출 동향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두고는 "지난 9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 16년 만에 중국 총리가 방북하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관계 정상화의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압록강 대교 개통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신압록강 대교 개통 움직임으로  북한 내부에서 민생 물가가 살아나는 등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러한 우호적 기류는 양국 교역에 반영돼, 북한의 지난 9월 대중국 무역액이 8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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